[문화가 바뀌면 기업이 바뀐다] 야근 없애고, 소통공간 만들고…'딱딱한 조직' 부수는 기업들

입력 2016-07-18 16:34  

국내 대기업들의 조직혁신

현대차, 워크스마트 제도 도입
회의 줄이고 결재 시간 단축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날' 정해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3.0'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 탈피

GS건설, 집중근무제도 시행
불필요한 야근 없애 업무 강화
GS칼텍스, 소통공간 '지음' 마련



[ 김순신 기자 ] 국내 대기업은 조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문화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기업문화 혁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 침체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조직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유한 기업문화 조성 나서는 재계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경영의 일환으로 ‘워크스마트’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12년 도입한 워크스마트 제도는 ‘전사 문서의 축적 및 자산화→문서의 구조화 및 체계화된 관리→문서 공유 및 활용을 통한 지식 자산으로의 재창출’로 이어지는 업무환경 개선을 뜻한다. 그룹 관窩渼?“워크스마트를 통해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결재 대기시간을 단축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자유로운 보고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의 경영문화는 ‘따로 또같이 3.0’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SK그룹의 관계사별 독립경영을 강화하면서 그룹 전체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따로 또 같이 3.0’은 각 관계사의 자율경영을 중시한다. 관계사 스스로 성장 목표와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책임 경영을 펼친다. 지주회사 중심의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관계사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그룹 차원의 역량이 필요할 때는 ‘또 같이’ 경영방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각 관계사가 다른 관계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출할 때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충분히 논의하는 절차를 거친다.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집단지성을 발휘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도록 한 것이다.

◆불필요한 야근 없애는 기업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한 기업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스마트데이’를 도입해 삶의 질과 생산성을 모두 높이고 있다. 스마트데이는 매주 수요일 5시30분 정시 퇴근을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없애고 직원의 복지 및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란 게 그룹 측 설명이다.

GS건설도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도입해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고 있다.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는 집중摹ソ챨@막?업무지시, 팀회의, 자리이탈 등을 금지하고 오직 본인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더불어 하계휴가 기간에는 최대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SK건설 등 다른 그룹의 기업도 집중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소통 공간 만들기 열풍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열린 소통공간 ‘지음(知音)’을 마련했다. 북카페 라운지 지음은 다양한 회의,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달 이곳에선 특강 ‘지음 아카데미’와 ‘지음톡’이 열린다.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나눔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03년 개설 이후 연평균 170건의 업무 개선, 신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효성 임직원은 사내 인트라넷 내 쌍방향 게시판인 ‘통통게시판’을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과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낸 의견은 연관 부서의 빠른 피드백을 통해 개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내 통신망에 개설한 ‘소통광장’은 전 임직원이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각종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내부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소통광장을 개설한 것은 전 임직원이 회사와 관련한 이슈를 포함해 사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발전적인 아이디어 등 다채로운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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